일상/육아

예민한 아이 초등학교 입학 가방, 무조건 '이거'

꽃을든낭자 2023. 2. 28. 19:15

예민한 아이 초등학교 입학 가방, 무조건 '이거'

 

 

필자는 가끔 아이와 엄청난 실랑이를 해요. 예민하고 고집 센 아이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엄마와의 한판 승부. 결국 필자가 이겨요. 자랑이다. 자랑이야~ 

이렇게 한바탕 실랑이가 끝나면 힘 빠져요. 그래서 최대한 아이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거슬리는 것들은 사전에 차단해 버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가방이 싫다고 하면 큰일이에요. 가방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한 번이라도 생기면 필자는 6년 동안 고생해야 될게 뻔해요. 이런 상황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돼요. 

 

보고, 느끼고, 만져봐야 돼요. 인터넷 쇼핑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 가방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어요. 

찾아요.

가볍고, 튼튼하고, 때 안 타고, 가방끈이 어깨에서 흘러내리지 않고, 저렴함과 더불어 사용이 편리한 것.

 

 

찾았어요. 사실 필자는 이 가방이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괜히 가방 잘못사서 6년 동안 고생할 생각 하면 돈 몇 푼 더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필자는 지금 5년째 아침마다 아이와 양말 신는 문제 때문에 아직도 실랑이를 해요. 진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왜 맨날 그놈의 양말이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퍼 위치에요. 위의 사진을 보면 지퍼의 위치가 바닥까지 내려와요. 개방감이 좋아서 책을 넣고, 빼는데 수월할 것 같아요.

 

 

개방감 좋고, 수납공간도 분리되어 있어서 정리하기 쉬울 것 같아요.

무게도 엄청 가벼워요. 심지어 지금 아이가 들고 다니는 어린이집 가방보다 훨씬 가벼워요. 

 

 

가방 앞에 포켓은 벨크로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요. 벨크로의 가장 문제는 사용하다 보면 벨크로가 뜯어지는데 이 가방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발 뜯어지지 마라~  

 

 

실내화 가방도 세트예요. 실내화 가방과 세트로 나온 상품들 보면 실내화 가방은 퀄리티 완전 엉망이던데 이 제품은 실내화 가방도 가볍고 튼튼해 보였어요. 아이들은 실내화 가방을 얌전히 들고 다니지 않아요. 물론 필자도 그랬지만 실내화 가방을 지불놀이 하는 것 마냥 돌리고, 흔들고, 던져요. 그래서 항상 실내화 가방은 밑이 터져요. 거의 모든 아이들은 실내화 가방 재봉선 한 번씩 다 터져봤을 거라 생각해요. 아닌가?! 나만 그런가?!

 

 

어깨끈도 있고, 입구 확실하게 잘 열려요. 지퍼로 닫을 수 있어요. 실내화 주머니 신나게 흔들어도 실내화가 탈출하는 일은 막을 수 있어요.  

 

 

실내화를 넣고도 공간이 충분해요. 꼭 실내화 주머니가 아니더라도 학원 갈 때 보조가방으로 쓰기 좋을 것 같아요. 어깨끈도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해요.  

 

 

가방에 고리가 하나 있어요. 등하교 안심문자 단말기 달기 좋아요. 만약 저런 고리가 없다면 단말기를 자크에 달아야 해요. 그러면 자크가 떨어져 나가는 불상사가 생겨요. 가방엔 적당히 1~2개의 고리가 있는 게 좋아요. 필자의 생각엔 분명 아이가 저 고리에 실내화 가방도 걸고 오겠단 생각을 했어요. 필자도 그랬거든요. 제발 그러지는 않기를... 

 

 

가방 측면 포켓의 한쪽은 보냉처리 됐어요. 왜죠? 물통 넣으라는 건가? 요즘 애들 텀블러도 작지만 엄청 좋던데...

 

 

책가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어깨끈이에요. 너무 딱딱해도, 너무 흐물거려도 어깨가 아프기 마련이에요. 적당한 쿠션감으로 무게를 어깨와 가슴, 허리로 분산시키는 게 좋아요. 아참! 이거 배낭가방 아니지!!

아무튼 어깨끈이 적당한 쿠션감이 있어서 좋아요. 

 

 

가장 좋은 부분은 가슴끈을 고정하는 이 버클이에요. 자석이에요. 필자의 아이는 외소하기 때문에 어깨가 좁아요. 항상 가방을 메면 가방끈이 흘러내려요. 그래서 이 가슴끈이 필히 있어야 해요. 그런데 땡큐 하게도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붙였다 떼기가 너무 편해요. 물론 고정도 잘 돼요. 힘들일 필요도 없고 손이 찝힐 염려도 없어요.  좋은 세상이에요. 

 

 

가슴끈에 호루라기도 있어요. 아직 8살이면 필요하겠다 싶기도 해요. 

 

 

책가방의 밑면에 다리가 있어요. 천이 쉽게 닳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방은 전혀 무겁지 않아요. 다른 색도 있지만 검정이 가장 무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