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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 삼성동 시장 나들이 & 맛집 (주차)

꽃을든낭자 2021. 7. 5. 13:45

서울 관악 삼성동 시장 나들이 & 맛집

갑자기 시장이 가고 싶어 졌어요. 시장에서 파는 국수도 먹고 싶고 분식도 먹고 싶어서 무작정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삼성동 시장에 갔어요. 삼성동 시장엔 어떤 맛집이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갔어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여유가 있어요. 그래서 시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제1공영주차장이 시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워요. 걸어서 1분 이내에 시장 입구로 갈 수 있어요. 5분 150원. 주차비도 저렴해요.

 

 

 

천천히 시장을 둘러봤어요. 목기를 파는 곳도 있어요.

 

 

 

이불 파는 곳도 있어요.

 

 

 

장난감 파는 곳도 있어요. 아이와 함께 갔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삼베 과자 파는 곳도 있어요. 뻥튀기도 팔아요. 

 

 

 

시장에 가면 냄비도 있고, 팬티도 있고~

 

 

 

빵집에 빵이 한가득 있어요. 하지만 빵은 사지 않았어요.

 

 

 

수산물도 있어요.

 

 

 

여름이라 그런지 시원한 속옷들이 많이 나왔어요. 할머니가 즐겨 입으시던 고쟁이를 하나 살까 망설였어요. 시원할 것 같지만 내가 할머니가 아니라서..ㅋㅋㅋ

 

 

 

시장 중간쯤에 대형 마트도 있어요. 대형마트도 엄청 커요. 없는 게 없어요. 원만한 업소용 식자재도 다 있어요. 하지만 오뚜기 사각피자는 없어요. 그래서 들어갔다 그냥 나왔어요.

 

 

 

피해 갈 수 없는 어묵 집도 있어요.

 

 

 

하지만 피했어야 했는데....

 

 

 

바다수산이란 곳이 있는데 해산물이 어찌나 싱싱하고 좋은지 몰라요.

 

 

 

바닷 고동과 골뱅이가 있어요. 샀어요. 가격도 저렴해요. 바지락은 수산시장보다 1천 원 더 저렴했어요. 

 

 

 

장바구니는 채웠는데 허기진 배는 채우지 못했어요. 하~ 들어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혹시 잔치국수도 되나요?"

"그럼요~"

 

 

 

메뉴판도 없어요. 테이블도 2개뿐이에요. 

허름하고 연세 많으신 할머니가 국수를 말아줘요.

 

 

 

허름했던 외관과 달리 잔치국수 맛이 정말 맛있어요. 적당히 송송 들어간 대파의 향과 육수의 맛이 너무 좋았어요. 육수까지 다 마셨죠. 아쉽게 빈그릇 사진은 없네요. 

"얼마예요?"

"2천 원"

사실... 맛도 좋았지만 가격이 저렴해도 너무 저렴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또또 감사했어요. 다음엔 냄비 들고 가서 포장하려고요. 냉동실에 육수 얼려서 두고두고 먹으려고요. 여기가 신사동 시장 맛집이에요.

 

 

 

집에 와서 장바구니를 풀었어요.

옥수수 3개 2천 원. 잘 삶아진 찰 옥수수에요. 싱거워요.

옥수수 아래 있는 어묵은 1개 2,500원. 괜찮아요.

반찬용 어묵 2천원. 기름 쩐내ㅡㅡ;;

청국장 3,500원. 아직 안 먹어봐서 맛은 잘 모르겠음.

청양고추 1천 원. 매워 디짐.

쪽파 1천 원. 싱싱하고 아주 좋음.

바닷 고동 1Kg 5천 원. 개득템.

골뱅이 1근(400g) 6,000원. 득템

뻥튀기 2천 원. 맛있음.

 

 

 

1Kg에 고작 5천 원. 잘 삶아서 양념간장에 무쳐서 콩나물 밥해서 비벼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요. 기회가 됨다면 또 사서 먹고 싶어요.

 

 

 

골뱅이는 그냥 골뱅이 맛이에요. 

 

보통 시장에 가면 눈탱이를 맞는 경우가 있어요. 20대때 이불가게에서 1만원 정도의 이불을 3민 5천원 주고 산 경험이 있어서 재래시장 별로 안좋했어요. 하지만 삼성동시장은 눈탱이 안치고 싱싱한 물건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삼성동시장엔 분식집이 1개밖에 없어요. 그 집 오징어 튀김 엄청 맛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오징어가 대왕 오징어가 아니라서 너무 좋았어요. 크기도 크고. 3개 2천원 이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다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