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키즈4) 1편

꽃을든낭자 2022. 2. 5. 11:53

키즈, 애견, 부모님 모두가 즐거운 펜션,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키즈4) 1편

여행을 가기전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게 제일 힘들어요. 아이들도 즐겁고, 부모님도 즐겁고, 우리도 즐겁고 편하게 놀 수 있는 펜션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거기다 강아지도 2마리나 있어요. 요즘 웬만한 펜션 대부분은 애완견 동반 입실이 불가해서 애견 펜션을 찾아야 했어요. 하지만 애견 펜션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키즈 애견 풀빌라를 찾고 있었어요. 선택의 여지가 많진 않았지만 그나마 제일 괜찮았던 곳이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가 있었어요.  

 

 

하이몽 애견 풀빌라에 도착해서 관리동으로 가서 주차를 했어요.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공중전화 박스에요. 저 유물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신기했어요. 아마 요즘 아이들은 저 유물이 뭔지 모르겠죠. 우리는 그래도 저 공중전화 박스를 많이 이용하곤 했었는데~ㅋㅋ 동전 넣고 전화하면 상대방 수화기로 돈 떨어지는 소리도 다 들리고ㅋㅋㅋ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라 정감이 가네요. 

 

 

일단 관리동 건물은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어요. 1층은 관리실 및 매점으로 이용되고 있고 2층은 찜질방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관리실로 들어갔더니 사장님이 계셨어요. 체크인 할 때, 추가 인원 비용과 숯 사용료를 지불했어요. 그리고 키 보증금 1만원을 받아요. 보증금은 체크아웃할 때 돌려줘요. 키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룸 키가 카드처럼 생겼거든요. 그래서 키 보증금을 어쩔 수 없이 받는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모든 비용은 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추가인원 결제는 현금으로 내라는 막무가내 펜션도 많은데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는 모두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편했어요. 

 

 

그리고 매점이 있는데 웬만한 건 매점에 다 있어요. 어린이 구명조끼, 튜브도 있고 강아지 구명조끼와 튜브도 있어요. 모두 대여가 가능하죠. 그리고 매점에서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어요. 소주, 맥주, 쌈장, 과자, 음료수, 물, 라면, 모기향, 숯 등등 필요한 것들은 웬만하면 다 있어요.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 (키즈4)

체크인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처음에 현관문을 열고 중문을 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보여요. 음... 좀 낡은 느낌은 있는데 청소 상태나 장난감 상태가 매우 좋았어요. 먼지도 없이 깨끗했고 식기류들도 모두 깨끗했어요. 사실 여러 키즈 펜션을 다녀봤지만 키즈 펜션이 가장 더럽다고 느끼거든요. 장난감도 더럽고, 정글짐은 거의 청소가 안되어 있고. 하지만 하이몽은 장난감 하나하나 모두 깨끗했어요. 

 

 

키즈 4에는 개인 바베큐 시설이 있어요. 저기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장난감 옆에 문을 열면 베베큐장으로 가는 문이 있어요. 문 열면 바로 그릴과 테이블이 보여요. 영하 7도의 어마어마한 날씨에도 바베큐를 할 수 있어요. 온기가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비닐이 설치되어 있어서 바람은 막아줘요. 

 

 

에어컨 옆으로 주방이 있어요. 주방이 바베큐장과 가깝게 있어서 너무 편해요. 동선 길면 너무 힘들거든요. 

 

 

키즈4는 기준인원 4명, 최대 인원 8명인데 식탁의 의자는 5개뿐이에요. 저희는 6명 있었는데 그래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2박 3일 동안 주방에서 아침만 먹었는데 제일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먼저 밥을 먹고 일어나서 의자가 계속 비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싱크대에 조리수가 있어요. 필터가 있나 확인해 봤더니 필터도 있어요. 그냥 틀어서 마실 수 있어서 편했어요. 하지만 차가운 물이 나오려면 물을 틀고 한참을 기다려야 돼요.ㅠㅠ 그래서 저희는 저 물을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었어요. 

 

 

밥솥, 전자레인지, 그리고 저 물 끓이는 주전자 저거 이름이 뭐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 나요ㅠㅠ 아무튼 젖병 소독기도 준비되어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 통도 아주 큼지막한게 있어서 2박 3일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펜션에 식기류가 깨끗해봐야 얼마나 깨끗하겠어요. 하지만 매우 깨끗하고 웬만한 건 다 준비되어 있었어요^^*

 

 

현관 모습이에요. 현관 옆으로 쇼파가 하나 있어요. 쇼파 없으면 부모님이 앉았다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 하시는데 그나마 작은 쇼파가 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쇼파 옆에 강아지 쿠션도 있고, 애견 수건, 패드가 준비되어 있어요. 거의 준비해 가서 꼭 필요하진 않았지만 주인장의 섬세함이 느껴져요.

 

 

우리 멍뭉이들의 식기도 매우 깨끗했어요. 아무리 애견이라고 해도 더러운 그릇을 쓸 순 없죠!!

 

 

아이들 장난감 옆으로 방이 하나 보여요. 

 

 

이렇게 침대가 하나 있죠. 불편하지 않게 부모님이 사용하신 방이에요. 방도 좁지 않고 딱 적당했어요. 

 

 

현관 옆으로 또 방이 하나 있어요. 

 

 

현관 옆의 방에는 옷장도 있었어요. 찜질방 옷장. 저희는 딱히 이 옷장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스탠드형 옷걸이가 있어서 옷장에 옷을 넣지 않았거든요. 

 

 

현관 옆의 방에는 벽의 2면에 창문이 있어요. 아침에 눈부셔 죽어요. 하지만 커튼이 있어서 커튼 치고 자면 괜찮아요. 빛을 보지 않고 늦게까지 잘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 

 

 

여기는 화장실. 비데는 있으나 유아용 변기 커버가 없어요. 아이 변기를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다 안 가져갔거든요. 키즈 펜션이라 당연히 유아변기도 있을 줄 알았는데... 2박 3일 동안 아이가 화장실 갈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잡아줬어요. 아직 너무 어려서 성인용 변기에 앉으면 엉덩이가 쑥 빠지거든요. 유아용 변기 커버만 있으면 완벽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키즈 펜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정글짐이에요. 여기가 최고예요. 거실에 정글짐이 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방에 정글짐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여기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았어요. 첫날은 아이들끼리 잘 놀더니 둘째 날은 자꾸 놀이터에서 놀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날은 아이들과 함께 정글짐에서 놀았어요. 술 먹고!! 술 깨고!! 또 술 먹고!! 깨고! 먹고 깨고 무한루프였어요. 하지만 하도 기어 다녀서 무릎에 멍이 들었어요ㅡㅡ;; 극한직업 엄마!!

 

 

정글짐이 있는 방에 화장실이 1개 더 있어요. 여기 화장실이 정말 넓어요. 그러나 여기도 유아용 변기 커버가 없어요ㅠㅠ

 

 

하이몽 애견 키즈 풀빌라의 (키즈4)의 최고의 장점은 거실이 매우 넓어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짐들을 깨끗이 정리하지 않아도 정신없지 않아요. 저도 거실 넓은 집에서 살고 싶네요...

식기류 및 청소상태 매우 좋아요. 정글짐 마저도 매우 깨끗해요. 

단점은 유아용 변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작은 아이 화장실 갈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손잡아 줘야 돼서 너무 힘들었어요. 아직 3살이지만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아이인데... 놀다가도 혼자 화장실 가서 쉬하고 뒷 처리도 혼자 다 할 수 있는 아이인데... 기저귀를 너무 빨리 뗀 우리 아이의 잘못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