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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3년 동안 변함없는 식당, 반월 아초원 재방문

꽃을든낭자 2022. 5. 19. 16:12

안산 반월 아초원 호주식 월남쌈 무한리필

 

안산 반월 아초원 호주식 월남쌈 무한리필

뜻밖의 외식을 하러 갔다. 사실 안산 반월에 위치한 아초원 월남쌈 무한리필은 처음 방문이 아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무한리필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종종 가는 곳이다. 물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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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3년 동안 변함없는 식당, 반월 아초원 재방문

 

3년 만에 반월 아초원을 재방문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전혀 외식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3년이나 됐다. 이것도 내 블로그의 지난 글에서 날짜를 확인하고 3년이나 됐음을 알았다. 예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과연 아직도 3년 전 맛과 같을까?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 30~40분 정도. 다른 식당을 가려고 해도 30~40분 정도는 걸릴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아초원 주변을 산책했다. 5월 따뜻한 날. 예전과 같이 꽃들도 예쁘고 조형물도 모두 아름다웠다.

 

 

조금 변했다. 더 좋아졌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난감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야외 테이블도. 5월은 야외에서 커피마시기에 너무 좋다. 식사가 끝난 후 어른들은 커피 마시고 아이들은 들판에서 뛰어놀고. 아주 이상적이다. 

 

 

저 빨간 불자동차 미끄럼틀도 새로 생긴것 같다. 

 

 

이 돼지 가족 조형물도 새로 생긴것 같다. 내 기억으론. 아닐 수도 있고.

 

 

웨이팅 시간이 있어서 그렇지 테이블에 앉으면 음식은 금방 나온다.  보자 보자~~~~ 어디 보자~~. 놀랍다. 3년 전과 똑같다. 변함없다. 최고다. 내 블로그 지난 글의 3년 전 사진과 비교해도 똑같다.  

 

 

정말 쉽게 변할 수 있는 야채의 구성. 그러나 3년 동안 변함없이 한결같다. 무한리필도 여전하다. 야채가 부족하면 언제든 더 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미 충분히 많은 양을 주셔서 더 달라고 하지 않아도 남는다. 

 

 

고기도 그때와 다름이 없고, 무한리필이다. 고기는 한 번 정도 더 먹은것 같다. 오리고기는 그냥 오리훈제의 맛이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약간의 양념이 되어 있다. 

 

 

소스의 구성도 변하지 않았다. 청양 고추가 들어있는 피쉬 소스는 더욱 순하게 변한 거 같긴 한데 내 입맛이 변한걸 수도 있다. 조금은 순하게 느껴지는 피쉬 소스가 내 입맛에 더 맞았다. 

 

 

사실, 아초원은 월남쌈 식당이지만 난 월남쌈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이스페이퍼의 쫀득한 느낌 싫어서 야채와 고기만 먹는다. 개인 접시에 야채를 골고로 담아서 피쉬 소를 뿌려서 고기와 함께 먹는다. 마치 베트남 음식인 분짜를 먹는 느낌이다.

 

 

이렇게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 더 맛있다.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는것 보다 숟가락을 이용하면 피쉬 소스를 훨씬 많이 먹을 수 있다. 맛있다. 고마워요. 아초원.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심지어 가격도 변함이 없다. 3년 전에는 평일 가격은 17,000원 이었으나 주말 가격은 동일하다. 맛도 가격도 구성도 모두 변함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통의 식당 사장님들은 "다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한다. 하지만 3년 동안 변함없는 아초원 식당 사장님께 "고마워요. 감사해요"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변함없이 같은 맛이었으면 좋겠다. 고마워요. 아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