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대천 해수욕장 숙박 추천 '보령박가네' 최고

꽃을든낭자 2022. 7. 19. 10:19

대천 해수욕장 숙박 추천 '보령박가네' 최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못한 축제들도 슬슬 개막을 시작했다. 사실 이럴 줄 알고 2달 전부터 대천 해수욕장 숙박을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검색했다. 대천 해수욕장은 해변에 가까운 깨끗한 숙박 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해변과 가까우면 낡고 더럽고, 그렇지 않으면 해변과 멀고. 고르고 골라서 찾은 '보령박가네' 숙박 시설. 1층은 카페와 치킨, 피자집이고 2층은 게스트 하우스, 3층은 펜션, 4층은 옥상 바베큐 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체크인은 1층 카페 카운터에서 하면 된다. 

 

전체 외관 사진이 있으면 좋은데 없다. 역시 난 블로거의 자질이 부족해....ㅠㅠ 

아무튼 우리가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주차만 미리 해두면 안되겠냐고 여쭈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다만 차 키만 맡기라고 하셨다. 주차장은 객실당 1대는 가능하나 2중 주차를 해야 하는 구조라 차 키를 맡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긴 했다.  

 

일단 '보령박가네' 펜션의 최고 장점은 해변과 아주 가깝다. '보령박가네' 펜션에서 우리가 위의 사진과 같이 해변에 타프를 설치한 곳까지 딱 1분 걸린다. 뛰면 30초면 도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뙤약볕에 뛸 순 없다. 덕분에 무거운 타프, 폴대, 의자, 튜브 등등 짊을 쉽게 옮길 수 있었다. 대천 해수욕장은 위의 사진과 같이 타프를 펴도 되고 그늘막을 펴도 된다. 하지만 취사는 안된다. 

 

'보령박가네' 펜션은 편의시설 이용하기도 편하다. 바로 옆 건물에 슈퍼, 편의점이 있고 주변이 온통 먹거리다.  

 

 

해변에서 실컷 놀고 3시가 넘어서 체크인하고 입실했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302호 VIP룸이다. 

 

어?! 이 냄세 뭐지?

비린내~

방도 깨끗하고 낡은 부분이 없는데 엄청난 비린내가 난다.

 

일단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사장님께 비린내가 너무 심하다고 방향제라도 뿌려달라고 부탁했다.

우리의 요구에 따라 주인은 최대한 노력해 주셨다.

 

방 내부 안내사항에 고기 굽지 말고 생선 굽지 말라고 적혀 있는데...

전날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서 뭘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지만 너무 심했다. 

 

당일날 환불을 요구할 수도 없고 또 환불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우린 갈 곳이 없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해 그냥 머물기로 했다. 어차피 1박이면 끝난다.  

 

 

들어오는 입구와 싱크대는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다. 현관 옆에 신발장도 있어서 운동화를 온전히 보관할 수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있다. 방문을 열면 침대가 보인다. 

 

방으로 들어가면 창문이 2개가 있다. 하지만 위의 사진엔 창문이 1개만 나왔네...ㅠㅠ

 

 

창문에서 바로 본 풍경이다. 바다가 보인다. 씨 뷰~ 

 

 

위의 사진은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거실에 화장실이 있지 않고 방에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앞에는 파우더 룸과 같은 것이 있어서 화장하기도 좋고, 드라이기 사용하기도 매우 편했다. 그리고 수건이 있는 곳 아래는 이불이 보관되어 있다. 이불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감동이다. 

 

 

방 현관에서 나가서 바로 옆에 위의 사진과 같은 개별 바베큐 공간이 있다. 넓다. 싱크대도 있고 물도 나온다. 여기에 빨래를 널어도 아주 잘 마른다. 하지만 우린 여기서 고기를 굽지 않았다. 짧은 여행이라 그냥 저녁은 외식을 했다. 

 

 

바베큐 시설에서 밖을 보면 바다도 보이고 길거리 사람들도 보인다. 위 사진은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지만 12시가 넘어가면 해변에 사람도 많고 그늘막을 설치할 해변도 부족하며 길거리 사람들로 인해 땅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머문 날이 하필이면 머드축제 개막식이 있던 날이라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린 아동을 포함해 총 7명이다. 기준인원 6인을 초과하여 엑스트라 이불 세트를 가져다주셨다. 원래 구비되어 있는 이불과는 다르지만 엑스트라 세트도 완전 깨끗하고 촉감도 좋았다. 

 

 

요가 얇으면 등이 배기고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엄청 아픈데 보령박가네 요는 두툼했다. 정말 이불은 최고 컨디션이다. 호텔 또는 고급진 모텔 아니면 이 정도 이불 컨디션은 찾아보기 힘든데... 

 

 

식기류도 사용하기에 전혀 찝찝함이 없이 깨끗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식기류들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 

 

화장실은 사용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고 고장 난 곳이 없었다. 

 

'보령박가네' 주인 및 직원분들 모두 매우 친절하다. 대천 해수욕장 숙박 시설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다. 

지리적 조건, 친절, 청결, 이불 등등 모두 만족했다.

 

아참! 그리고 우리가 체크아웃하고 주차장에서 차 빼고 있는데 주인분이 커피를 4잔이나 주셨다. 방에 비린내가 심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가는 길에 마시라며... 아~ 이렇게 까지 신경 써 주시지 않아도 되는데. 분명 주인은 방 내부에 안내사항에 하지 말라고 적어 놨는데 그 금기사항을 어긴 사용자 잘못인데. 사용자가 엉망으로 사용하고 열쇠도 분실하고 전화도 받지 않으면 주인 입장에서도 속수무책이지. 아무튼 친절한 주인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 

 

 

다음엔 2층 침대가 있는 룸도 가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