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뚜벅이 여행 관악산 신림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

꽃을든낭자 2022. 8. 5. 07:38

뚜벅이 여행 관악산 신림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 방학!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1일 1번의 물놀이 또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아빠는 회사에 보내고 아이들과 뚜벅이 여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관악구 지역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관악산 신림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을 갔다.


이 배낭과 함께 아이들과 뚜벅이 여행을 출발했다.


뚜벅이 여행의 시작은 대중교통. 506번 버스를 기다렸다. 4세, 7세 아이 둘과 버스를 타는 일은 두려움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버스에 오르자마자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들이 대부분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하고 심지어 버스 기사도 아이들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기다려 주신다. 감동~♡


관악산 입구에서 내렸다. 지금부터 또 뚜벅이. 자차를 이용해도 입구부터는 모두 뚜벅이로 가야 한다.


조금 걸었을 뿐인데 이런 인공 폭포가 보인다. 아이들은 여기서 노는 줄 알고 좋아한다.
"여기 아니야"


관악산 계곡 여름철 물놀이장 개장 현수막이 보인다. 거의 다 왔나?
아니다.
아직 멀었다.


이런 지루한 길을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며 뛰었다. 덥고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나는 힘들지만 아이들은 절대 지치지 않는다.


왼쪽이 어린이 물놀이장. 아이들에게 "갈림길인데 어디로 갈까?" 물었더니 지체 없이 왼쪽을 가리킨다.
아직도 300m 남았다ㅠㅠ


또 가다 보면 먼지터는 에어 컨프레션이 나왔다. 용도는 흙먼지를 털어내는 용도. 하지만 여기서 튜브 바람을 넣는 꿀팁!! 나는 그냥 올라가서 어지러울 정도로 튜브 2개를 입으로 불었다.


드디어 보인다. 관악산 신림 계곡 어린이 물놀이장.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컨테이너는 화장실, 그 옆으로 그늘막에 탈의실도 있다. 바닥은 나무 데크다. 돗자리를 펴면 좋지만 없어도 그냥저냥 놀만하다.
입구에서 여기까지 1km는 걸은 것 같다.


그늘막에서 물가까지 내려오는데 돌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오갈 수 있다.


yo 디제이 뽕 디스 파뤼~~~@@
걸어서 올라 가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더웠는데 물은 진짜 차가웠다. 돌도 미끄럽지 않아서 아이들과 놀기 좋았다.

물고기 잡으려고 뜰채도 준비했는데 못 잡음ㅠㅠ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을 파는 곳은 없다. 취사도 금지고. 간단히 먹을 간식은 무조건 준비해서 가야 한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그런지 작은 아이는 계속 입술을 바들바들 떨었다. 20~30분 놀고 뜨겁게 달구어진 돌계단 위에 앉으면 금세 추위는 가시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또 추움ㅋㅋㅋㅋㅋ

3시간 정도 놀고 다시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이용했다. 하지만 택시도 잘 오지 않고 불러도 안 옴ㅠㅠ

코로나로 버스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둘째 아이에게 버스 타는 경험을 하게 하려고 선택한 뚜벅이 여행이다. 경험은 한 번이면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