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육아

천안 아이와 놀만한 곳 무료 수영장 오륜문광장

꽃을든낭자 2019. 8. 6. 15:45

[천안 아이와 놀만한 곳 무료 수영장 오륜문광장]


주말에 종종 천안에 오긴 하지만 이번엔 두 아이와 함께 열흘 정도 머무를 예정이다. 집에만 있자니 4살짜리 큰 아이는 심심해하고 밖으로 나가자니 생후 2달 된 작은 아이 수유하기가 쉽지 않다. 천안 아이와 놀만한 곳을 밤새 검색했다. 많은 키즈카페가 검색된다. 하지만 키즈카페는 언제든 갈 수 있고 솔직히 잠깐 놀기에 비용이 부담이다. 키즈카페는 일단 최후의 수단으로 미루고 다시 검색했다. 무료 수영장이 검색된다. 내가 크고 자랄 땐 없었는데 천안도 많이 좋아졌다. 

오륜문광장과 도솔광장에 물놀이 시설 무료 수영장이 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종합운동장 안에 위치한 오륜문광장 무료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 운영기간:  
7월20일~8월18일 
• 운영시간: 
A타임 10시~11시45분 
B타임 13시~14시45분 
C타임 15시~16시45분 
• 이용대상: 
만3세~초등학생 및 보호자 


특이하게 오륜문광장 무료 수영장은 A타임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있어서 휴식 시간이 꽤 길다. 그래서 그런지 B타임 중간부터 사람이 엄청 몰린다. B타임에서 30분 정도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때 방송이 나온다. 수용인원이 600명을 초과하여 B타임이 종료되면 전원 퇴장한다고. 그리고 줄서서 C타임에 재입장 해야 된다. 조금은 번거스럽고 귀찮지만 수용인원 제한으로 쾌적한 환경이 마음에 든다. 안전관리요원도 많다. 



3~4세의 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미끄럼틀 에어바운스와 큰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이 2개나 있다. 대학생처럼 보이는 앳된 얼굴의 안전관리 요원이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에어바운스에서 잡아주고 밀어주고 호루라기를 삑삑 불어된다. 


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오륜문광장 무료 수영장은 생각보다 꽤 컸다. 작은 분수 1개. 유아풀1개. 미끄럼틀이 있는 풀 2개. 넓은 풀 1개. 유스풀 1개. 유스풀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필수다. 매점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음식물 반입은 금지다. 매점에서 커피, 컵라면, 만두, 핫바, 과자, 음료수, 아동 음료, 물을 판매한다. 컵라면 2천원, 커피 2천원, 치토스 2,500원, 아동 음료 1,500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다. 제발 음식물 반입 금지라고 하면 집에서 싸온 음식은 안 먹었으면 좋겠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복시 시설을 훼손하지 않고 오래오래 운영할 수 있도록 이용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생후 2달 된 둘째는 친정엄마 다리 위에서 계속 잤다. 수유 시설이 있어서 깨면 수유하려고 했는데 집에 갈 때까지 안 깨고 그늘막 밑에서 잠만 잤다.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는 시설이지만 꽤 깔끔하고 좋았다. 무료라서 더 좋았다. 샤워시설도 있지만 우리는 집이 가까워서 그냥 옷만 대충 갈아입고 집으로 갔다. 다음엔 온 가족이 다 같이 가야지!!

 

친정엄마는 작은 아이를 돌보고 나는 큰 아이와 놀아주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다. 다음엔 사진도 많이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