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강릉 경포 주문진 독채 펜션 셈물 하우스

꽃을든낭자 2019. 8. 6. 09:09

휴가철 펜션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바가지요금에도 불구하고 휴가철이면 빈방이 없다. 관광지 상인들은 한철 장사라며 성수기에 비싼 요금을 받지만 우리는 일 년 내내 일한다. 이번에도 몇 날 며칠 강릉 일대의 모든 독채 펜션을 찾아보지만 실패다. 8월2일(금)~4일(일). 성인 8명, 4세 아이 1명, 2개월 아이 1명. 극성수기 주말이라 한 달 전 예약도 힘들다. 4명의 사람이 모든 숙박 사이트와 검색 포털을 이용해 강릉 경포 주문진 독채 펜션을 찾아보지만 이미 full이다. 최후의 수단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강릉 경포 주문진 독채 펜션 셈물 하우스 딱 하나가 검색됐다. 다행이다. 아래 사진은 셈물 하우스 전경이다. 


극성수기 주말을 감안하고 주변 펜션과 크기 대비 가격을 비교해도 적당했다. 방 4개, 거실, 주방, 화장실 2개다. 에어비앤비 특성상 정확한 위치는 예약을 완료하면 알려준다. 후기도 모두 긍정적이고 시설도 나쁘지 않아 보여서 예약을 진행했다. 예약을 완료하면 주소와 함께 간략한 길안내와 체크인/아웃 메시지가 온다.


3월 연휴에 길이 막혀 서울에서 경포대 포뷰펜션까지 7시간 넘게 걸렸다. 정확히 7시간 29분 걸렸다. 신랑은 운전하고 4세 아이와 함께 7시간을 넘게 좁은 차 안에서 소리 지르고 혼내고 울고 낮잠 자고 간식 먹고 흘리고 옷 갈아 입고. 돌아오는 길에도 7시간 동안 반복이었다. 늘 몸과 마음이 지치는 여행이었다. 펜션 체크인/아웃 시간에 맞추다 보니 모든 사람이 움직일 시간대에 우리도 함께 이동해서 교통체증을 심각하게 느끼는 거 같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금요일 저녁 늦게 아이 수면시간에 맞춰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셈물 하우스 호스트님의 연락을 받고 눈이 번쩍 뜨였다.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전일/후일은 게스트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체크인/아웃 시간이 자유롭다. 항상 아침 먹고 애들 챙기고 뒷정리하고 정신없이 체크아웃하고 길 막히고 너무 힘든 여행이었는데ㅋㅋ

 

지금부터 셈물 하우스 사진 투척!!

 

아래 사진은 밖에서 본 셈물 하우스 대문

아래 사진은 대문에서 찍은 셈물 하우스 입구

아래 사진은 셈물 하우스 물놀이~ 그리 깨끗하진 않다. 개미도 많고 나무에서 이것저것 뭔가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사용하기 전에 뒤집어서 물 뿌리고 씻어서 놀면 놀만하다. 4살짜리 아들이 낮잠도 안 자고 신나게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씻고 팬티 입는데 잠들어 버렸다.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트럼플린. 주변이 산이라 물에 젖으면 춥다. 추울때 물에서 나와 트럼플린을 열심히 뛰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또 놀고 찰떡궁합이다. 

아래 사진은 트럼플린 옆 의자~

현관문

아래 사진은 집 안에서 바라본 정원이다. 정원이 깔끔하고 예쁘다. 잔디라서 아이가 뛰다가 넘어져도 아파하지 않고 번개처럼 벌떡 일어나 또 뛰었다.  

아래 사진은 밤에 정원에서 불꽃놀이 하는 모습니다. 밤에는 정원이 매우 어둡다. 별이 보이는지 하늘을 봤어야 하는데 깜빡 잊고 못 봐서 아쉽다. 

거실

주방

방1

방2

방3

방4

화장실1

화장실2
방4에 있는 화장실 사진이 없다ㅠㅠ 



가족끼리 모여서 놀기 아주 좋았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도 즐거워하셨다. 의자와 이불, 수건은 충분히 많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어비앤비 특성상 집을 빌려주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숙박업소처럼 깨끗하지 않다. 주인이 살았던 흔적들에 먼지도 자옥이 쌓여있었다. 하지만 방바닥은 깨끗하다. 또 집은 넓은데 에어컨이 거실에 하나뿐이다. 그래서 방은 너무 더웠다. 어른들은 방에서 주무셨지만 젊은 우리는 거실에 이불을 펴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