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옥수수, 시금치

3. 옥수수 키우기: 비료 주는 방법, 제초제(농약)

꽃을든낭자 2022. 7. 20. 11:27

2. 옥수수 키우기: 옥수수 모종 솎아 주기

 

2. 옥수수 키우기: 옥수수 모종 솎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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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옥수수 키우기: 비료 주는 방법, 제초제(농약)

 

옥수수 키우기도 재밌다. 옥수수를 솎아준 이후 많이 자라서 이제 무릎 높이 보다 더 자랐다. 물론 옥수수 이외의 풀도 엄청 자랐다. 늘 밭에 가면 풀을 뽑느라 땀을 삐질 삐질 흘린다. 2~3일에 한번 풀을 뽑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 이제 옥수수에 비료주기를 해야 한다.  

 

 

22년 6월 24일 옥수수 비료주기

비료주는 방법도 모르는데 비료를 주라고 하신다. 그리곤 이모부가 시범을 보여 주셨다. 이모부를 따라 옥수수 비료주기를 했다. 옥수수 옆에 호미로 땅을 판다. 옥수수와 한 뼘  정도의 거리를 두고 판다.   

 

 

한 뼘 정도의 깊이로 판다. 약 20cm 정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비료를 한 주먹 넣어 준다. 

 

 

옥수수에 비료를 주고 다시 흙으로 잘 덮어준다. 

 

 

무한반복을 시작한다. 옥수수를 약 100개 정도 심었는데 땅을 100번 파고 비료를 100번 넣고, 흙을 100번 덮는다. 습한 날씨에 땀은 흐르고 무릎은 아프다. 

 

옥수수에 비료를 주고 난 후에 계속 계속 비가 내렸다. 

 

 

22년 7월 9일.

2주가 흐르고 옥수수 밭에 갔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옥수수가 많이 자랐다. 그런데... 뭔가 기분이 쐐~~ 하다.

 

 

죽은 옥수수들이 많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있는 옥수수들은 죽은 옥수수다. 왜 죽었는지 의문을 갖고 하나 뽑아 봤더니 뿌리도 살아있지 않았다. 뿌리까지 썩어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내가 옥수수 밭에 가지 않는 동안 이모부가 제조제(농약), 그러니깐 풀 약을 주셨다고 하신다. 그 후로 옥수수가 다 죽었다고. 하지만 이모부는 약을 주지 않았다고 하신다. 아마도 내가 비료를 옥수수 뿌리에 너무 가깝게 줘서 죽었을 것이라고 하신다. 

 

1. 제초제(농약) 탓??

  • 확률 매우 높음. 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음.

 

2. 식물에 가깝게 시비한 비료 탓??

  • 그렇다면 모든 옥수수가 다 죽어야 되는 거 아닌가?! 분명 제초제(농약)가 날려서 농약 묻은 옥수수만 죽은 것이라고 짐작만 할 수 있다. 하~ 요즘에 풀만 죽이는 제초제도 많던데....

  

 

위의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은 죽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아직 살아 있고. 난 분명 이모부가 알려주신 방법으로 비료를 줬는데...

 

 

애석하게도 이쪽은 전멸이다. 가슴이 아프다. 

 

 

드문 드문 죽은 것들이 있다. 

 

 

이쪽도 전멸은 아니고 울타리 쪽에 가까운 옥수수들만 죽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라인이 울타리 쪽이다. 노란색 라인에 있는 옥수수들은 멀쩡히 살아 있다. 아마도 울타리 쪽으로 풀이 많아서 그쪽에 제조제를 뿌리신 거 아닌가 추측만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었다. 죽은 옥수수는 뽑고 그 자리에 멀쩡히 살아 있는 옥수수를 하나씩 뽑아서 옮겨 심으면 더 많은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니깐 지난 글에서 옥수수 솎아 주기 할 때 3~4개씩 남겨둔 옥수수를 2개씩만 뽑아서 옮겨 심어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좋은 생각도 무산되고 말았다. 옥수수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고 하셨다. 부질없는 짓이라고.  

 

 

하~ 남은 옥수수만이라도 잘 키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