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먹은 음식

천안 병천 순대거리 맛집 찾는법

꽃을든낭자 2023. 5. 31. 19:39

천안 병천 순대거리 맛집 찾는법

 

목차

  • 병천순대
  • 병천순대거리
  • 아우내한방순대
  • 맛집 찾는법
  • 순대거리 카페하인츠

 

 

 

병천순대

천안 주변에 햄공장이 많이 생기면서부터 야채와 선지가 많이 들어와 순대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해요. 장날에 순대를 파는 곳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인구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순대집들도 많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병천 순대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어요. 그래서 아우내장터 인근에 순대거리가 생겼어요.

 

 

 

병천순대거리

출처: 천안시청

필자의 할아버지 산소가 병천 인근에 있어서 종종 순대거리를 가요. 가족끼리 순대국밥을 한 그릇씩 먹곤 했어요. 벌써 30년이 넘어가고 있어요.  필자가 어릴 땐 지금과 같이 큰 건물의 순댓집들이 많이 없었어요. 순대와 국밥의 맛도 순댓집들마다 차이가 많았어요. 어떤 집은 맛있고, 어떤집은 냄새나고. 어떤집은 칼칼하고.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순대거리에서 맛집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웨이팅 없고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순댓집으로 들어가요. 언제부턴가 단골집이 없어지고 새로운 순댓집이 생기기도 했어요. 필자가 순대거리에 있는 모든 순대국밥을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맛도 순댓집마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요. 필자의 얕은 지식으로 짐작해 본 바에 의하면 같은 순대공장에서 순대 사 오는 것 같아요. 각 가게들마다 특색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쉬워요. 심지어 코스트코에서 파는 부추고기순대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우내한방순대

이번에도 역시 간단히 배를 채우기 위해 순대국밥을 먹으려 병천 순대거리에 갔어요.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돌아다니기도 싫고 주차하기 편한 곳으로 들어갔어요. 

 

 

아우내 한방 순대는 특이하게 정식 메뉴가 있어요.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순대국밥과 함께 접시 순대가 같이 나와요. 하지만 필자는 국밥만 시켰어요. 어차피 아이들은 순대와 부속물을 먹지 않아서 많이 남아요. 따로 시킬 필요가 없어요. 

 

 

상차림은 여느 순댓국밥집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깍두기와 김치가 아주 새콤해요. 묵은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추천해요. 하지만 생김치와 겉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소 먹기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추가 반찬은 셀프 코너를 이용할 수 있어요. 셀프코너에 접시, 국그릇, 포그, 수저가 있어요. 

 

 

이른 점심인데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드디어 순대국밥이 나왔어요. 아뿔싸! 지금부터 글을 쓰기가 매우 싫어져요. 필자가 엄청난 실수를 했어요. 뚝배기에 순대국밥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봐도 별로 뜨거워 보이지 않아요. 그래요. 뚝배기가 무용지물이에요. 끓여진 순대국밥을 뚝배기에 옮겨 담아서 갔다 줘요. 뚝배기가 하나도 뜨겁지 않아요. 파까지 넣어서 그런지 하나도 뜨겁지 않아요. 미지근한 정도예요. 원래 뚝배기의 장점이 식사가 다 끝날 때까지 뜨겁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국밥을 좋아하는데. 하~ 울고 싶어요. 회전율 때문일까요?

 

맛이요? 당연히 맛있어요. 순대도 많이 들어있고 부속물도 충분히 많아요. 돼지 잡내 이런 거 하나도 나지 않아요. 하지만 뜨겁지가 않아요. 반 정도 먹으면 다 식어요.   

 

 

필자는 식은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에효~ 그냥 가던데 갈걸... 위의 사진을 보면 뚝배기에 뚝배기 받침이 없어요. 뚝배기채 끓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아주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다음부터는 뚝배기 받침이 없는 순댓국집은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맛집 찾는법

병천 순대거리에는 20여 개의 순댓국 집이 있어요. 자매순대, 부부순대, 쌍둥이네, 본가순대, 한방순대 등등 아주 많아요. 모두 다 맛집이에요. 예전처럼 돼지 냄새가 심한 곳은 거의 없어요. 다만 이제 뚝배기 받침이 없는 곳은 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이번에 필자만의 맛집 찾는법이 또 하나 생겼어요. 김치도 대충 염탐하고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국밥 먹는데 김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필자가 순대거리에서 접시 순대는 웬만하면 시키지 않아요. 이유는 플라스틱 접시에 담겨 나오면 금방 식어버려서 맛이 없기 때문이에요. 식은 순대와 국밥은 입안에 기름을 남기는 느낌이 들어요. 계속 불쾌감을 줘요. 그래서 싫어요. 기름진 음식은 뜨거워야 좋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취향이에요. 

 

 

 

순대거리 카페하인츠

아우내 한방 순대 영수증을 지참하면 카페하인츠에서 10% 할인해 줘요. 카페에 갔어요. 뜨거운 보리카노를 마셨어요. 아~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천안 크래버 대게나라 내돈내산 찐후기,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천안 아이와 외식하기 좋은 맛집(키즈존)

천안 불당동 회무침 맛있는 남도수산

천안 맛집 배달 불나는 쭈꾸미 삼겹살

천안 아이와 소풍(태학산 유아숲체험원)

천안 아이와 놀만한 곳 수영장 카페 포레스트 커피 forest coffee

천안 백석동 회전초밥 스시 다이와 1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