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회식, 가족모임 '한우가 좋은 날'

천안아산 회식, 가족모임 '한우가 좋은 날'

 

 

한우가 좋은 날이 위치한 곳은 주소상 아산이 맞아요. 하지만 천안의 시가지와 더욱 가까워요. 아산의 시내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요. 필자는 만사가 귀찮고 고기는 먹고 싶은 날에는 한우가 좋은 날에 가요. 고기의 질도 괜찮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요. 한우임에도 비싸지 않은 이유는 아래로 내려가면서 설명할게요. 

 

 

비가 와요. 위의 사진에서 왼쪽 건물은 고기 파는 곳이에요. 오른쪽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정육식당과 비슷해요. 왼쪽 건물에서 고기를 고르고 결제를 해요.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해 줘요. 상차림비가 따로 있어요.

 

 

필자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리가 넓어요. 비좁지 않아요. 가족들과 외식하기에도 너무 적절해요. 아이가 있어도 자리가 넓어서 여유롭게 밥을 먹을 수 있어요. 회식하기에도 너무 적절해요. 

 

 

 고기를 이것저것 골랐어요. 결제를 하면 빨간 스티커를 붙여줘요. 필자가 좋아하는 살치살, 식감 좋은 갈빗살, 구우면 맛이 좋은 등심 등등. 보통 한 접시당 200g 정도가 담겨 있어요. 등급은 모두 1등급이에요. 한우가 비교적 저렴한 이유예요. 필자는 투뿔 아니면 수입 소와 차이를 잘 몰라요. 소알못이에요. 투뿔은 절대 익혀 먹지 않아요. 사시미 또는 육회로 먹어야 담백하고 맛있어요. 사실 필자는 1등급을 100g당 15,900원에 먹느니 그냥 호주산 먹어요. 필자의 생각으로 가성비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만사가 귀찮을 때 종종 이용하는 곳이에요. 깔끔하기도 하고 고기맛도 나쁘지 않아요.

 

 

 애피타이저로 육회를 먹었어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육회가 없다고 해서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맛을 봤어요. 고추장 육회와 소금으로 간을 한 육회가 나와요. 말해 뭐 하겠어요. 당연히 맛있어요. 달달했어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고추장 육회보다 소금으로 간을 한 육회를 더 좋아해요. 둘 다 모두 달달했어요. 달달한 육회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했어요. 

 

 

숯불이 피워지는 동안 반찬들이 나와요. 양념게장, 잡채, 풀, 풀, 풀, 풀. 그냥 그래요. 필자는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고기와 소금이면 충분해요. 

 

 

추가 반찬 셀프인지 알았는데 아니에요. 벨 누르면 가져다주세요. 

 

 

고기 굽는 사진이 없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찾으니까 있어요. 갈빗살, 눈꽃살, 안심을 굽고 있어요. 눈꽃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우살과 같아요. 새우 모양으로 생겼어요. 토마호크 먹을 때도 새우살이 있었는데 필자는 새우살이 특별히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소알못이에요. 그냥 다 맛있어요. 

 

 

첫 번째 결제한 고기 다 먹고 두 번째 결제하고 가져온 눈꽃살이에요. 지금 보니깐 가격이 깡패예요. 100g에 27,000원. 고기 한 점에 5천 원이네요. 

 

 

후식으로 비냉도 먹고 물냉도 먹었어요. 물냉은 다 먹고 난 사진이에요.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어요. 냉면이 조미료 냉면이 아니에요. 자극적이지 않아요. 시원하고 깔끔해요. 된장찌개도 먹었는데 역시 사진이 없어요.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맛있는 거 먹을 땐 사진을 찍어야 된다는 생각을 못해요. 

 

 

영수증에 한우가 좋은 날 상호명이 (주)대원축산아산지점으로 나와요. 처음에 17만 원 고기를 사고, 두 번째 21만 원어치의 고기를 사고 마지막에 나올 때 상차림비, 술값, 냉면 등 10만 원 결제됐어요. 거의 50만 원 정도 나왔어요. 고기 10 접시 정도. 성인 6명, 아이 2명 먹었어요. 평소에 이렇게 많이 먹지 않는데 가족 모임이고 가족 중 한 명이 1kg 먹는 친정 오빠가 있어요. 다음부터 친정 오빠는 라면 1개 끓여서 먹이고 데려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