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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부곡동 '송담 추어탕' 맛집이었는데...

꽃을든낭자 2023. 4. 18. 10:59

안산 부곡동 '송담추어탕' 맛집이었는데...

 

목차

  • 서론
  • 추어탕
  • 미꾸라지 효능
  • 송담추어탕

 

 

서론

필자는 국밥, 어죽, 추어탕 같은 뚝배기 음식을 좋아해요. 플라스틱 뚝배기 말고 마지막까지 뜨겁게 먹을 수 있는 진짜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좋아해요. 그래서 추어탕도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재료로 끓인 국이에요. 미꾸라지 서식지는 강이나 논에 많이 살아요. 그래서 미꾸라지는 민물의 특유의 향이 있어요. 하지만 잘만 끓이면 냄새나지 않고 맛있어요.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라고 하기도 해요. 그러나 필자는 원기가 회복되는 것은 잘 모르겠고 그냥 맛있어서 먹어요.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미꾸라지를 갈아서 끓이는 경우도 있고 통째로 넣고 끓이는 경우도 있어요. 백과사전에 따르면 전라도식, 경상도식으로 구분하지만 필자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지역의 차이라고 보기보단 그냥 개인의 취향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필자의 취향은 갈아서 으깬 추어탕이 좋아요. 미꾸라지가 통째로 보이면 못 먹을 것 같아요. 

 

 

 

미꾸라지 효능

백과사전에서 미꾸리지의 효능을 보면 어마어마해요. 미꾸라지가 아주 만병통치약 처럼 나와요.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라이신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좋다고 해요. 또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동백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 큰 효과가 있대요. 비타민 A가 풍부하여 항암 작용도 있고, 면역력도 높여 준다고 해요. 뼈째 먹으면 칼슘 섭취도 된대요. 한마디로 미꾸라지 효능은 그냥 몸에 좋은거래요. 그냥 그렇것 같아요.  

 

 

 

송담추어탕

추어탕 맛집 찾기가 쉽지 않아요. 추어탕은 호불호가 생길 정도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필자는 아무 데서나 추어탕을 먹지 않아요. 그래서 종종 가는 곳이 안산 부곡동 송담추어탕이에요. 부모님 따라서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에요. 내부도 넓어요. 

 

 

 

예전과 다르게 메뉴들이 많이 생겼어요. 사실 아이들이 추어탕을 먹으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먹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겐 치즈 추어 돈까스를 시켜줘요. 돈가스에 미꾸라지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치즈 추어 돈가스래요. 부곡동 송담추어탕은 돈가스도 맛있어요. 

 

 

다진 마늘과 고추, 소면을 추어탕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소면은 다 먹어버려서 남아있지 않아요. 따뜻한 두부도 고소하고 맛있어요. 강릉에서 먹던 초당두부 보다 맛이 좋아요. 물론 김치가 제일 맛있어요. 겉절이, 깍두기 모두 맛있어요. 약간 달달하면서 많이 맵지 않아서 좋아요.  

 

 

음식에 손대기 전 사진이 없어요. 땀흘려 일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몇 숟가락 먹었나 봐요. 맛있어요. 그런데 조금 싱겁게 느껴져요. '땀을 많이 흘려서 싱겁게 느끼는 건가?' 생각해요. 하지만 필자만 싱겁다고 하고 같이 먹은 사람들은 모두 괜찮다고 했어요. 그래서 필자는 소금을 달라고 해서 소금을 조금 더 넣어서 먹었어요. 간이 딱 맞아요. 아주 맛있어요. 소면과 밥도 넣어서 먹으면 어죽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겉절이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맛이에요. 뜨겁고 냄새도 전혀 안나요. 안산 부곡동 송담 추어탕이 진짜 가성비가 좋은 이유는 따로 있어요. 추어탕을 포장하면 2+1이에요. 2만 원에 추어탕 3인분을 먹을 수 있어요. 다만 포장은 공깃밥과 반찬을 주지 않아요. 하지만 추어탕만 있으면 돼요. 반찬과 밥은 집에 충분히 있어요. 그래서 나오면서 포장도 했어요. 냉동실에 얼렸다가 먹고 싶을 때 한 팩씩 꺼내 먹으려고요. 

 

 

아이들을 위해 치즈 추어 돈까스도 시켰어요. 물론 아이들이 소스를 싫어해서 소스는 따로 요청했더니 소스도 따로 주셨어요. 돈가스를 자르는데 기름이 쭉~ 나와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이 기다릴까 봐 빨리 내어 주셔서 그런 거 같아요. 추어탕집이 돈가스 맛집이었는데 여전히 맛집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추어탕집이 돈가스 맛집이에요. 돈가스도 맛있고 소스도 달달하고 맛있어요. 아이들이 돈가스를 조금 남기면 너무 행복해요. 필자가 먹을 수 있어서...ㅋㅋ